그렉 맥커운의 <에센셜리즘 Essentialism> 이라는 책에 보면 인생을 정말 잘 살려면, 혹은 사업을 잘하려면 “더 적게, 그러나 더 좋게”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본질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생산, 비본질에 낭비하지 않고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 본질과 비본질을 잘 알고 평가해야 합니다. 둘째, 비본질을 과감하게 버리고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셋째, 가장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실제로 실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세 가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①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②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③그것이 세상의 중요한 가치에 부합되는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본질이요 목적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의 말씀을 우리 집 가훈으로 정하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도 이 구절을 사랑하여 <항쉬범>이나 <기기감>으로 요약하여 부르며 삶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예봄교회 공동체적으로는 가정교회 본질인 <세축과 네기둥>에 더욱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세축은 주일연합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입니다. 네 기둥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 가르쳐서가 아니라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 원리, 평신도가 교회의 주체가 되어 사역하는 것, 섬김과 사랑의 종이 되는 리더십입니다. 이것은 교회생활, 신앙생활에서 가장 본질적인 목표요 가치입니다. 이런 선택과 집중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비본질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버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인생을 전투적으로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에센셀리즘>의 저자는 가장 중요한 본질에 집중하는 삶,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되 잘 자고, 잘 놀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땅에서 천국을 위해서 살되, 그 천국을 지금 누리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목장과 우리 예봄공동체에서 이 천국을 맛보며 누리길 원합니다.
2021년 10월 24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