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5장 1-13절 | 최병희 목사]
1. 가짜 행복에 마침표를 찍자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가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느라 목마른 자들을 초청함으로 시작됩니다.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하나님께서 목마름을 언급하시고는 연이어 말씀하시는 것이 돈 없는 자입니다.
현대인은 정말로 많은 것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 행복을 찾아 참된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에 힘쓰고 애쓰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그것은 진짜 양식이 아니다. 그것은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 참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 아닌데 왜 애를 쓰냐?”
2. 우리가 어떻게 하면 참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1)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1절에서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했는데요 이 말은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이런 말입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렘 2:13)"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생수의 근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로 부터 우리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물이 흘러나오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모르고 엉뚱한 데에 가서 물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웅덩이는 터진 웅덩이라 물이 고이지 않는다” 지적하시며 “엉뚱한 데서 행복을 찾느라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현대인들아!! 내게 나아와 내 음성을 들어라!!” 초청하십니다.
2절 중간을 보세요! 2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절에서도 반복하십니다.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하나님은 계속해서 반복하여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부패한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2년이면 족하지만,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 줄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씨가 아들 이건희 씨에게 남긴 유언은 '남의 말을 잘 경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잘 듣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 되는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내게 나아와 들으라고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3절입니다. 들으면 어떻게 된다고요?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참 행복은 육적으로 무엇을 소유했느냐? 무엇을 성취했느냐? 가 아닙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 된 것, 이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세상의 것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내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면 성경의 부자 청년처럼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나?” 내 영혼이 살아있나? 이것을 행복의 척도로 삼아야 합니다.
요한3서 1장 2절에 보시면 요한사도가 가이오를 축복할 때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그랬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안되고 조금 부족해도, 건강하지 못해도,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 수 있기에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우리의 영혼이 산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7절을 보시면 계속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데 중요한 단어가 반복됩니다. 길과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길과 나의 길,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계속 대조되며 반복됩니다.
55: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55: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5: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오늘 이사야를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길과 나의 길이 틀리다. 너희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틀리다”
우리는 내 생각대로만 되어야만 축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계획하는 대로 풀려야 응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을 단기간으로 보지 말고 장기간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번에 대학입시에 낙방한 친구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그 대학에 들어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잘할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다! 내가 생각한 길이 따로 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생각대로 되지 않아 하나님께 서운하신 분 계십니까?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했는데 이게 뭡니까? 억울한 맘이 드시는 분 계십니까?
바울을 보십시오.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너무나도 간절하게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로마에 가기는 갔으나 차디찬 감옥에 2년이나 갇혀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계획과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에 보면 “내게 일어난 일이 도리어 복음을 전파하는 데에 도움을 준 사실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어떤 절망적인 사건이 찾아올 때,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나요? why!로 묻지 말고 “내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주시고자 하시는 교훈이 뭐지?” 이렇게 what!으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도전하십니다.
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 보면 때를 표현할 때 앞머리는 풍성한데 뒷머리는 전혀 없는 대머리라고 합니다. 한번 지나가면 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해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뭔가 새롭게 하고 싶은 마음,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 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을 부르라”는 것입니다.
3. 이렇게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산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55: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55: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화석류는 팔레스타인 지역, 특히 갈릴리 호수 부근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 근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록수입니다. 영어로 머틀, 한국말로는 도금양입니다. 머틀의 잎과 열매는 요리에 사용됩니다.잎은 향기가 좋아 달콤한 맛을 내고 향기 나는 오일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되며, 말린 열매는 갈아서 고기 요리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첨가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행복에 마침표를 찍고 행복의 근원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면 비록 2020년은 가시나무 같고 찔레 같았을지라도 2021년은 가시나무가 변하여 잣나무가 되고 찔레가 변하여 도금양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