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주님이 꿈꾸셨던 신약의 바로 그 교회를 이 시대에 재현해 보고 싶어서입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하려는 노력에는 3D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미국 올랜도 비전교회 김인기원로목사님의 글을 통해 이 부분에 도전을 받기 원합니다.
첫째, 계속적인 조명(Define)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교회 그림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세축과 네 기둥”을 기준으로 신약교회에서 누렸고 진행되었던 과정과 열매가 오늘 우리의 목회 가운데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지요.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 분위기(영성)가 확실하고, 그 열매가 가시적으로 보이는지를 자주 조명해 보는 것입니다. 또는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둘째, 계속적인 분별(Discern)입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시는 성령님의 지혜로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 관계, 시기, 우선순위 등이 신약교회의 영성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지 방해가 되는지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덮어야 하는지 드러내야 하는지, 붙잡아야 하는지 놓아야 하는지, 계속해야 하는지 중단해야 하는지, 정답이나 규칙은 없지만 현장에서 경험하는 상황마다 하나님 주시는 지혜로 분별해야 하는 일이 목회에는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말씀이 영적, 현실적 분별에 있어서 절대적인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분별이 되었다면 이제는 선명한 결단(decision)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그 결단을 공동체와 같이 공유해야 합니다. 결단 장애(?)라는 신조어처럼 교회 지도자로서 결단해야 하는 형편에 주저하는 모습이나, 자신은 확신을 가지고 결단했는데 함께 목회해야 할 공동체가 감각이 없고 결단의 방향을 함께 공유하지 못하면 아주 복잡한 혼선이 빚어집니다.
확신을 잘 전달하는 소통의 지혜가 필요하고, 확신을 실제로 적용해 나가는 속도를 조정하며, 결단이 진행되는 과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그림을 수시로 그려주어야 합니다. 가정교회 목회는 목회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성숙함을 함께 만들어 가는 목회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와 같이 신약교회의 그림을 그리고 같이 기쁨을 맛보는 목회입니다. 그것이 신약교회에서 누렸던 신앙생활의 즐거움, 변함없는 확신, 줄기찬 충성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런 조명과 분별과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평신도 세미나를 추천합니다. 평신도세미나를 통해 다시 한번 가정교회에 대한 도전 받고 주님이 꿈꾸셨던 신약교회 회복의 큰 그림을 그리고 함께 달려가길 원합니다.